영국펜샵 Cult pens / 컬트펜 직구 과정- 배송 후기

 

 

 

 

 

안녕하세요,

만년필 러버들, 혹은 예비 만년필 애호가들!

 

어떻게 알았냐고요? 

그야 이 글을 읽으려면 컬트펜을 검색하시지 않았겠어요? 

컬트펜은 영국의 펜샵으로 보통은 잘 몰라요. 우리같이 국내의 만년필 상점들에게선 더이상 갈증을 해소할수없어 해외에까지 눈을 돌린 사람들이 찾아보는 주제거든요. 

 

 

 

 

아, 이미 주문을 마치신건가요!? 

혹시 15만원 가량을 채워 무료배송 혜택을 받으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의 만년필 혹은 잉크에게 무운을 빕니다…

4주뒤에 만납시다, 마음속 의사봉 땅땅 울리고 잊어버리세요. 그럼 언젠가 당신은 좁은 우편함에 끼어 있는 소포를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4주라니.. 21세기를 살아가는 배달의 민족에게 너무나 긴 시간이죠? 억겁의 시간이에요. 저도 압니다 주문은 찰나지만 기다림은 억겁이란거. 

 

하지만 여러분 상대는 영!국! 입니다. 만만히 보아선 안돼요. 

현재 들리는 소식으로는 (예전글들 읽은거임 ㅎ 현지소식아님) 영국로얄메일이 '파업'을 했다고 합니다. 유럽에선 노조가 파업을 자주합니다. 한때 제가 살았던 프랑스에서는 기차가 파업을해서 학교 선생들이 수업에 며칠씩 못가기도 하더라고요. 한국인으로서 택배가 파업으로 인해 오지 않는다는데 무척 생소하긴 했지만 또 어쩌면 그만큼 노동권을 보장받는거니까, 저는 언제나 갑이 아닌 을으로서 파업을 마냥 싫어할수는 없었어요. 

 

각설하고,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셔서 검색을 하고 결국 저의 글을 클릭하게된, 컬트펜 배송은 과연 어떻게 이루어지나! 을 알려드릴게요. 

 

 

 

 

 

 

컬트펜에서 주문을 하고나면 주문확인 메일이 오게됩니다.

보통의 한국사이트처럼 로그인>마이페이지에서 주문현황을 확인한다거나 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것같아요. 다른 후기에서는 보이던데 사이트 리뉴얼을 하면서 사라진건지 저는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네요.

제가 주문하고 며칠지나지 않아 사이트 리뉴얼을 하면서 아이디가 다 사라졌더라고요?, 컬트펜... 무슨생각인걸까ㅎ

 

 

 

 

 

 

주문번호와 배송주소와 함께 주문내역을 알려줍니다.

주소 확인 잘하시길 바라요. 저는 세부주소를 빼먹어서 따로 문의를 통해 받아보았습니다ㅎ 컬트펜의 느릿느릿일처리에 감사드리며... 배송시작전에 발견한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주문확인 메일과 함께 또 다른 메일 하나가 도착합니다.

국제배송시 세관에서 추가정보를 요구할수도 있다는 내용으로, 소포가 한국에 도착시 통관번호를 묻는 연락이 올수도있다고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두 건의 메일을 받고 며칠 기다리시면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메일을 받으실거예요.

저의 경우엔 18일 토요일에 주문한 뒤 22일 수요일에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간혹 이 과정이 일주일 넘게 걸리는 분들도 있었던걸보면... 한국식 빠른 배송은 이 과정부터 체념하셔야 할것같습니다.

 

 

 

 

 

 

 

 

배송추적은 Spring을 통해 가능하고, 중간 우측의 트래킹넘버를 누르시면 조회 화면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배송이 시작했다는 메일이 도착해도, 실제로 소포가 집계되는데에는 시간이 또 소요되므로... 조회 시 아무런 정보가 뜨지않아도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회 화면에서 보이는 Tracking Number를 잘 기록해두세요. 어딘가에 복붙해두면 쓸모가 있을거예요.

컬트펜이 보내주는 메일속의 트래킹넘버는 Shipper Reference이고 더 길어요,

앞으로 저희는 NL로 끝나는 짧은 송장번호를 사용할거예요.

 

 

 

최근에는 독일, 네덜란드의 우편, 택배회사인 postNL 을 통해 국제배송이 이루어지고있습니다.

음... 악명이 자자한 것 까진 아니지만 빠른 배송을 기대할 수는 없어요.

제가 알아본 바로 의하면, 일정금액 이상 무배는

항공 메일이 아닌 해상 우편으로 도착하는 방식이라 국제 이동시간이 최소 일주일은 소요된다더라고요.

저도 24일 금요일 한국을 향해 출발을 한 소포가 일주일 뒤인 다음달 3일 금요일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도착부터 통관이 되기까지는 5일이 걸렸습니다. 이때부터는 통관조회가 되었고, 우체국에서 배송조회가 가능했어요. 

 

 

 

 

 

 

 

 

자 이제

한국에 잘 도착했는지, 통관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아래의 두 링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사이트를 추천드려요.

 

-

 

 

아래링크는 관세청 유니패스 사이트로 통관번호 혹은 주민등록번호로 간편인증을 거쳐 통관조회가 가능합니다.

PC로 확인하는걸 추천합니다.

(미화 150달러 미만의 주문건은 면세 통과범위여서 통관번호를 묻는 연락이 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사이트에서 조회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https://unipass.customs.go.kr/csp/index.do?tgMenuId=MYC_MNU_00000450&tabId=6 

국가관세종합정보망 서비스

 

 

 

-

 

 

 

아래링크는 운송장번호만을 이용해 해당 소포의 통관여부를 확인할수있는 사이트입니다.

번거로운 인증이 필요하지 않고 트래킹넘버만 치면 조회가 됩니다. 모바일 화면에서도 쾌적합니다!

 

 

https://7customs.com

통관알리미

 

 

 

국내 도착과정에서는 통관조회를 해도 상세내역에서 두번째 단계까지만 나왔고, 8일 통관이 진행되면서 자세히 조회가 가능했습니다.

 

 

 

-

 

 

 

 

 

 

 

스프링에서 제공해주는 트래킹정보는 통관이후부터 도착하기까지의 세부적인 정보는 알려주지않습니다.

컬트펜의 국제배송은 우체국과 연결되어 국제등기로 배달되므로 우체국 국제우편 배송조회 서비스에 NL로 끝나는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쉽게 조회가 가능합니다.

PC사이트여서 모바일 화면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https://service.epost.go.kr/trace.RetrieveEmsRigiTrace.comm

국제우편 배송조회 - 배송조회

 

 

 

일단 국내에서 통관만 완료되면 국제우편물류센터에는 아주 빠르게 도착합니다. (역시 한국 최고)

국제등기로 직접 전달받기도 하고, 우편함에 꽂힌채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저는 만년필 두자루와 잉크두자루, 다이어리 두권을 샀는데 우편함에 안정감있게 아주 딱맞게 들어있었습니다 ㅋㅋㅋ

박스소포이거나, 크기가 더 커지면 직접 전달받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한국에서 최종적으로 배송완료되기까지는 고작 이틀이 걸렸습니다. 

한국까지 오는데 2주가 걸리고 한국에서는 2일동안 이동하여 배송출발 이후로 총 16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음... 주문부터 계산하면 넉넉히 3주는 예상하시는게 좋을거예요. 

ㅎㅎㅎ 4주는 오바좀 보탠거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왔네!라고 느껴지는게 더 기분 좋지않나요?

 

 

 

 

 

 

저는 컬트펜에서 주문을 한 뒤로 하염없는 기다림에 지쳐 검색을 엄청 많이해봤었는데요,

받기까지 일주일도 안걸렸다던 사람도 있고 한달이나 걸렸다는 사람도 있고 다양했습니다.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배송방식이 달라서예요,

 

비싼 만년필(>15만원)을 사며 관세를 내도 타격이 없는 부르주아들과

배송비만 2-3만원씩 낼 수 있는 부르주아들의 경우는 배송방식이 다른가보더라구요.

비싼펜을 사면 DHL 항공배송으로 보내줘서 며칠만에오나봐요.

저는 거렁뱅이라 배송비는 무조건 무배만 취급하고 비싼건 안사봐서 잘 모르겠네여 ㅎ

카더라. 입니다ㅋㅋ

 

 

 

 

 

여러분들께 드리고싶은 최후의 한마디는,

도중의 과정에서 며칠씩, 혹은 일주일 이상 업뎃이 안되어도 지극히 정상이다. 기다리면 다 온다. 

입니다.

 

기다리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모두에게 해상의 순풍을 빌어드리며 즐거운 만년필 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